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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나의 다정입니다 ] - 하현 본문

독서

[ 이것이 나의 다정입니다 ] - 하현

성홍민 2022. 4. 12. 13:53

5 문장

나 하나만 생각하며 살기도 벅찬 세상 속에서 그럼에도 여전히 누군가를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의 범위가 나보다 훨씬 넓은 사람들. 오늘의 나를 만든 건 그런 이들에게 받은 섬세한 애정이었다. 삶이라는 길을 함께 걷는 그들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가끔씩 앞이 아닌 옆을 바라보고 싶다. 세상에서 진짜 사랑 같은 건 없다고 말했던 어제의 내가 부끄러워진다. 사랑은 있다. 어디에든, 어떤 모습으로든.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는 좋은 친구와 멋진 이불을 만날 것.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는 훌륭했고 튀김은 놀라울 정도로 바삭했다. 순식간에 접시를 비웠다. 동생의 혹평이 떠올라 그냥 지나쳤다면 끝내 느낄 수 없었던 맛이었겠지.

평점 높은 영화, SNS에서 유명한 카페, 텔레비전에 나온 여행지, 유명한 평론가가 인정한 소설. 우리의 취향은 점점 말 잘 듣는 늘푸른반 어린이처럼 변해간다. 가끔은 누가 뭐라든 그냥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 겪어 보기 전에는 모른다. 나에게 어떨지는 오직 나만 아는 거니까.

 

우리는 더 많은 소설을 읽으며 더 많은 타인이 되어야 한다.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함부로 말하지 않기 위해. 세상은 무수히 많은 주인공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위해.

 

공통점은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카드다. 하지만 그렇게 발전시킨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1독 1행

상대방에게 나의 주장을 강요하지 않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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